28사단, 20년 전에도 총기난사 참극 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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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육군 28사단에서 20년전에도 8명이 숨진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YTN은 20일 당시 28사단 부대원들과 인근 주민들의 말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8사단의 또다른 부대에서 1985년 2월24일 새벽 초소 근무를 서던 이등병이 교대를 하고 내무반으로 들어간 뒤 총기를 난사해 모두 8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는 것이다. 사고장소는 지금은 옮겨졌지만 과거에 화학지원대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당시 사고를 낸 이등병은 내무반에서 잠을 자던 병사들을 향해 1차 난사를 한 데 이어 난로 곁으로 도망친 병사들을 향해 다시 2차 난사를 했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이 이등병은 사고 직후 붙잡혀 군사재판에 회부돼 사형을 당했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는 이같은 사고의 책임으로 당시 대대장(소령)은 한 계급 강등돼 제대했고, 대위와 상사는 정직 처분을 받았으나 사건의 발생 사실 자체는 공개되지 않고 숨겨져왔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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