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그 기업이 알고싶다] 4. 디지털솔루션센터 개발팀 천시영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2면

올해 1월 삼성전자에 입사해 디지털솔루션센터 개발팀에서 근무하는 천시영(25.사진)씨.

천씨는 "아직 신입사원이라 다른 부서 분위기는 잘 모르겠다"고 전제하면서도 "입사 전 삼성전자는 뭔가 딱딱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막상 근무해보니 의외로 가족적이고 따뜻한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성과를 중시하는 전체적인 조직 문화가 분명 있지만, 신입사원에 대한 자상한 배려를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디지털 TV 셋톱박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을 맡고 있는 그는 "부서에 배치되자마자 부담스런 과제를 맡아 끙끙대고 있는데, 선배들이 적극 도와줘 무사히 해냈다"며 웃었다. "회사가 신입사원들에게 동기부여를 많이 해주는 것 같다"는 천씨는 "구성원이 알아서 일을 하는 자율적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일을 마치면 상사 눈치보지 않고 퇴근하고, 일이 있으면 스스로 남아서 야근하는 근무 문화가 정착돼 있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컴퓨터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인터넷과 신문 등에서 전공분야에 관한 최신 경향을 스크랩하면서 취업을 준비해왔다. 이런 꼼꼼한 준비는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를 묻는 면접 시험에서 빛을 발했다. 천씨는 대학 재학 중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학보다는 역시 면접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면접위원들의 호감을 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 전공 프레젠테이션은 교육용 콘텐트 검색 방법에 관한 자신의 석사 논문을 중심으로 전개했다. 1등 기업인 삼성전자 직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천씨는 "몇년 후 주위 선배들처럼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퇴근 후에는 회사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어학 강의를 듣는 등 벌써부터 자기 계발에 열심이다.

이현상 기자

※다음 주( 6월 29일자) X-파일 ⑤회는 현대자동차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