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들, 28개 전종목 투표 참석자 과반이 반대하면 퇴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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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올림픽 종목 퇴출은 IOC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IOC 위원은 116명. 그중 자크 로게(사진) 위원장은 투표를 하지 않는다. 때문에 58표를 얻으면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남게 된다. 와병 중이거나 개인사정으로 불참할 몇몇 위원을 감안하면 그보다 조금 적은 표를 얻어도 된다.

7월 8일의 투표는 비밀투표다. IOC 위원들이 28개 종목에 대해 한 종목 한 종목 투표를 한다. 결과가 바로 집계되는 전자투표 방식이다. 하지만 총회에선 해당 종목이 몇 표를 얻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잔류' 또는 '탈락'만을 발표한다.

만일 28개 종목 모두 과반수 찬성을 얻어 살아남게 된다면 새로 채택될 종목은 없다. 올림픽 경기 종목을 28개로 제한해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퇴출 종목이 발생할 경우 다음 날 추가 종목을 결정하는 IOC 위원의 투표가 또 있다. 거기서 우선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은 종목은 새 올림픽 종목에 추천된다. 그리고 추천된 종목들은 다시 한 번 투표에 부쳐져 과반수를 얻으면 2012년 올림픽부터 새 종목으로 가입된다.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된 마지막 경기는 1936년의 폴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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