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아지는 지진에 대해 일반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진의 예보는 불가능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나라의 지진횟수는 잦을수도 있겠지만 강진(진도 5)을 넘는 지진은 별로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 근거는 과거 우리나라의 지진은 16∼17세기에 잦은 빈도를 보이다가 l8∼19세기에는 아주 잠잠했고 20세기에 들어 다시 잦은 발생을 보이기 때문이다.
진도 5를 넘는 큰 지진이 적으리라는 예상은 과거 2천년간 2천여회의 지진기록이 있었지만 진도 3이상은 80회를 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울 수 있다.
우리나라에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는 2가지로 본다 (판구조설) .
하나는 아시아-인도판의 층돌로 이판의 경계는 히말라야산맥인데 두께는 1백km에 달하며 매년 1km씩 북상하고 있다. 이 두판은 같은 대륙판이어서 맞부딪치면 그 에너지가 대단하다. 이 힘의 일부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 남부와 서부에 지진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반면 이번 동해안 지진은 아시아-태평양판이 엇갈려 밀고 들어가는 영향으로 일어난 것으로 본다. 태평양판은 아시아판 밑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맞부딪치는 아시아-인도판보다는 에너지가 약하다.
학자들은 이 두가지 지각운동 때문에 진도 5까지의 지진은 잦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다만 한반도는 판구조론에 따른 직접 경계면에는 드룩있지 않아 일본처럼 진도5이상의 대규모지진이 발생할 소지는 크지 않다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