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호 충북도교육감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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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김천호 충북도교육감이 20일 오전 4시10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관사에서 별세했다. 63세.

부인 신정숙(59)씨는 "남편이 잠을 자다 새벽에 호흡 곤란으로 괴로워 해 119에 신고, 충북대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등 숨진 상태였다"며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고인은 숨지기 전날인 19일 보은 삼산초등학교 등 2~3개 학교의 체육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3시30분쯤 귀가했다. 최근 자신의 옥천여중 방문을 계기로 해당학교 교장과 갈등을 빚은 교감이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97년 신장병이 악화돼 모두 떼낸 뒤 제자가 기증한 신장 1개를 이식받아 생활해왔다.

유족으로는 신씨와 2남1녀가 있다. 시신은 청주 흥덕성당에 안치됐고 장례는 도교육청장(葬) 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청주=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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