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 법정관리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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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골프제품 제조업체인 일본의 혼마골프가 20일 도쿄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305억7000만 엔의 채무(3월 말 기준)를 지고 있는 혼마골프의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였다. 혼마골프는 그동안 직영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골프장을 짓기 위해 과다한 설비투자를 하는 바람에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혼마는 9월 말 중간 결산 때까지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혼마골프는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일부 점포를 폐쇄하고 골프장 매각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보유 부동산의 급격한 가격인하 등으로 자력 회생을 포기했다. 자스닥증권거래소는 다음달 26일부터 혼마골프를 감리종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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