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 헤지펀드 연계 펀드 국내 첫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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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한국씨티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의 헤지펀드와 관련된 펀드를 출시했다. 씨티은행은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헤지펀드 지수와 연계된 '5% 플러스 헷지펀드'를 29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만기는 5년이고 매년 5%씩 수익을 나눠받다가 마지막에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초과 수익을 얻는 구조다. 헤지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아니며, 지수에 연동되는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지수가 하락하면 원금에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씨티은행은 지난 2002년 말 이후 헤지펀드의 만기 수익률을 보면 30~60%에 달했기 때문에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수에는 9가지 유형의 헤지펀드 41개가 편입돼 있어 위험이 분산된다. 헤지펀드의 평균 규모는 1조3000억원이고, 운용기간은 10년 가량이다. 운용은 삼성투신운용이 맡고, 수수료는 초기 가입시 1%에 연 0.9%씩 더 내야한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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