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당한 등록금 시민 기지로 되찾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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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등록금을 소매치기 당한 여학생이 한 시민의 기지로 돈을 되찾았다.
23일 하오 1시50분쯤 서울 종로2가 화신백화점 앞 버스정류장에서 계선도양(23·덕성여대4년)이 동생 선홍양(20·성신여대 1년)의 등록금 54만원을 소매치기 당했다.
소매치기 당한 돈은 범인이 이날 하오 4시쯤 서울 서계동 220 한국 농아복지회관 구내 매점에서 국민은행 신길동 지점 발행 5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내고 잔돈으로 바꾸려다 주인 최옥미씨(50·여)가 수표 뒷면에 계양의 집 전화번호와 이름·학교명 등이 쓰인 것을 이상히 여겨 계양 집으로 확인 전화를 거는 바람에 범인은 달아났으나 돈은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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