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전 전승 16강행 일본은 1승도 없이 행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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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약진, 일본의 행운.

중국의 기세가 놀랍다. B조에서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지었던 중국은 예선 최종전에서 파나마를 4-1로 대파,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서 박주영에게 농락당하며 0-2로 완패했던 중국은 최근 독일 출신 에카르트 크라우츤 감독을 영입해 팀을 쇄신했다. 중국은 본선 두 달 전부터 선수들을 소집, 대회 장소인 네덜란드 인근의 독일에서 한 달간 전지훈련을 했다. 중국 선수들은 대부분 1m80cm이 넘는 장신인데도 기본기와 패스워크를 제대로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A조의 일본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2로 진 뒤 베냉.호주와 비겨 2무1패(승점 2)에 그쳤지만 호주.베냉에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승점도 한국(3점)보다 낮았지만 조를 잘 택한 덕분이었다.

E조에서 이탈리아를 2-1로 꺾은 시리아도 1승1무1패(조 2위)로 예선을 통과, 아시아 대표 4팀 중 우승국인 한국만 탈락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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