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격차 점차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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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제금리가 오르는 반면국내금리가 계속 떨어지자외자가 잘안들어올 뿐아니라 기업들이 국내금융을 빌어 단기외채를 서둘러 갚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외자를 들여와 쓰는 것이 국내금융을 쓰는것보다 불리하기 때문이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상환기간 1년미만인 단기자본은 1월한달동안 6억9천4백90만달러가줄었다.
1월말현재 단기외자도입잔액은▲리파이넌스등 단기은행부채 37억8백80만달러▲단기무역신용 33억7천4백40만달러등 모두 70억8천3백20만달러다.
이는 작년말에 비해 6억9천4백90만달러 줄어든것인데 단기은행부채(주로리파이넌스)에서 6억1천5백60만달러, 단기무역신용에서 7천9백30만달러씩 각각 감소했다.
최근 단기자본의 도입이줄어들고있는것은 외자와 국내금융과의 금리격차가 줄어든데다가 외자엔 환율이오르는데 따르는 위험부담(환리스크)이 있으므로 국내에서 대출을 받아 외국빚을 갚기때문이다.
만기자본은 보릉 BA(은행인수어음) 금리에 약2%(수수료등포합) 추가되는데그럴경우 연간 16∼16·5%수준이 된다.
국내대출금리는 작년11윌이후 4차례의 인하조정으로 15∼16%다.
은행을 통하거나 또는 기업들이 직접 빌어오는·장기차관은 LIBO(런던은행간금리) +약2%의추가금리가 붙기때문에 국내금융보다 부담은 더 무거운편 이다.
LIBO금리는 현재 16%수준이다. 국내금리는 내림세이고 국제금리는 계속 높은 수준에 있으므로 자연히 외자쪽보다는 국내금융을 쓰려고 한다.
정부는 올해 기업의 시설자금수요를 뒷받침하기위해 13억달러의 외화자금을운용할 계획이나 기업들은금리부담때문에 들여다 쓰기를 주저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를 활성화하고 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금리정책을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한편 국제수지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올해 75억달러의 외화를 신규로 꾸어와야하기때문에 저금리정책은 벽에 부딪칠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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