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이색 캠핑 공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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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캠핑에서 벗어나 좀 더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색 캠핑 장소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최근 텐트와 캠핑카, 해먹 등으로 꾸민 캠핑 공간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오픈M
텐트 안에서 보는 영화
 메가박스의 ‘오픈M’은 텐트 안이나 캠핑 의자에 앉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지난해 6월 일산 백석점에 1호점을, 8월 일산 원마운트에 2호점을 열어 운영 중이다. ‘자율좌석존’에서는 자유롭게 의자를 펴고 앉아 영화를 볼 수 있고, ‘테이블존’에서는 바비큐·폭립·포테이토·맥주나 음료로 구성된 바비큐 세트를 즐길 수 있다. 매주 금·토·일 3일간 운영하며 상영 시간표는 메가박스 온라인 홈페이지의 특별관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036 고양종합터미널 5층(백석점)
●1544-0070, www.megabox.co.kr

헤이허니
캠핑카와 야외 정원이 있는 카페
 ‘헤이허니’는 캠핑카와 야외 정원에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다. 카페처럼 개조한 캠핑카 안에 4개의 테이블이 있고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소품들로 꾸며져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낮에는 커피 향으로 가득했다면 밤에는 바비큐 냄새가 솔솔 풍긴다. 저녁시간에는 바비큐 그릴에서 구운 비어캔 치킨과 통돼지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메뉴는 당일 오전 혹은 전날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낮 12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803번길 82-14
●070-8157-3839, txtile.blog.me

낮잠
의자 대신 해먹에서 쉬는 공간
 지난 5월 문을 연 ‘낮잠’은 지중해 연안 국가와 라틴아메리카의 낮잠 풍습인 ‘시에스타’에서 착안한 곳이다. 20㎡ 규모의 공간에 총 14개 해먹이 설치돼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휴식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들러 해먹에 누워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을 수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무비 나이트’ 행사도 열린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오후 7시,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1~7시까지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1시간 기준 5000원이며 음료 한 잔이 포함돼 있다.
●서울 종로구 계동 북촌로 4길 27
●010-5141-0741, blog.naver.com/nazzzam8

더 글램핑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캠핑 카페
 주택을 개조해 만든 더 글램핑은 옥상을 포함해 4층까지 다른 컨셉트의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1·2층은 빈티지 스타일의 공간에 캠핑 의자와 테이블, 바비큐 그릴이 놓여 있다. 3층은 실내 공간과 야외 테라스로 구성돼 있다. 테라스에는 인디언 스타일의 텐트가 있어 실제 텐트 안 같은 느낌을 준다. 4층 옥상은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야외 공간이다. 빈백 소파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낮 12시~오후 11시, 금·토요일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길 5
●02-792-3189, www.theglamping.kr

<글=유희진 기자, 라예진 인턴기자 yhj@joongang.co.kr, 사진="각"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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