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에 급수관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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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는 9일 올부터 연차적으로 가로수 급수관 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림>
이는 수분과 영양부족 등으로 잘 자라지 못하는 가로수의 생장을 돕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는 우선 9천만 원의 예산으로 광화문 등 은행나무 2만2천여 그루에 급수관 2개씩을 설치키로 했다.
시내 대부분의 가로수는 매연 등 공해로 피해를 받고 있는 데다 뿌리 부근은 가로 1m, 세로 1m정도만 흙으로 덮였을 뿐 보도블록과 차도로 포장돼 비가와도 수분흡수가 잘 안되고 재대로 숨을 못 쉬기 때문에 잘 자라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은행나뭇잎은 가을에 단풍이 들기도 전에 시들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가로수 줄기에서 2∼3m 떨어진 곳 양쪽을 파 구멍이 여러 개 뚫린 급수관을 묻고 정기적으로 비료가 썩인 물을 급수, 부족한 수분과 양분을 보충해 주기로 했으며 그 효과를 봐 연차적으로 시내 전 가로수에 급수관 시설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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