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계획 발표… 몇 초 늘어나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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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서울시가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

19일 서울시는 “연말까지 서울시내 ‘노인보호구역’ 41개소 맞춤형 정비 등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노인의 보행 행태와 속도 등을 고려해 횡단보도 녹색신호 시간을 1초당 1m에서 0.8m 기준으로 늘린다. 이 경우 30m 횡단보도의 경우 신호 시간이 30초에서 37.5초로 길어진다. 또 서울시는 보행 전 대기시간도 기존 1~2초에서 2~3초 더 주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차량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는 동시에 보행자 녹색불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3초 정도 후 녹색불을 켜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길이 가파른 언덕에는 핸드레일을,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방호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보도와 횡단보도 높이를 같게 한 ‘고원식 횡단보도’, 차량 감속을 유도하는 ‘과속방지턱’ 설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노인보호구역’은 주로 경로당·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인 왕래가 많은 구간에 지정된다. 어린이보호구역처럼 통행속도가 30km/h로 제한되고 미끄럼방지시설, 과속방지시설, 교통안전표지판 등이 설치된다.

노인보호구역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2007년 처음 지정돼 지난해 말까지 총 59개소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기존 노인보호구역 외에 올해에도 서울시 강동구 강동노인회관 등 노인보호구역 11개소를 추가로 지정했다. 연말까지는 시설개선을 완료하고 매년 20개소 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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