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안정되자 건설주가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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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반면 전자주는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장세도 단자주 혼자서 지탱해 나가는 분위기 였으며 특히 반도체 육성책이 구체화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5개의 상종가를 쏟아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가 오른 1백 65.6을 기록했으나 횡보현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1백94개 종목이 시세가 형성되어 72개 종목이 오르고 79개가 내렸으나 전반적인 거래는 한산해 거래량도 7백76만주에 그쳤다.
2월 들어 대기업들의 사채발행이 러시를 이루고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해온 사채 발행계획을 보면 ▲선경 40억원 ▲해태유업 18억원 ▲경남모직 20억원이며 앞으로도 계속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상환만기일은 모두 3년 짜리.
오를 줄만 알던 중동 원유값이 이젠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우리 경제형편으로는 여간 반길 일이 아니다. 증권시장에도 당연한 호재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증시의 기둥으로 일컬어지는 전설주는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있다. 그 원인은 다름아닌 원유값 하락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원유 값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설주도 내려간다는 풀이다.
원유 값이 떨어지는 바람에 중동 산유국들의 돈 정이 어려워져가고 있고 따라서 중동에 근거를 둔 해외진출걸설회사들의 신규수주나 공사대금 결제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전설주는 중동 원유값이 올라야 함께 오를 수 있다는 난센스공식이 성립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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