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티식서스, 8강 진출 "1승 앞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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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뉴올리언스 호니츠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세븐티식서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4차전에서 6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배론 데이비스가 34득점(7어시스트)으로 활약한 호니츠를 96-87로 물리쳤다.

세븐티식서스는 호니츠와의 시리즈 내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앨런 아이버슨이 시리즈 최저인 22득점에 머물렀지만 아이버슨을 제외한 다섯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아이버슨은 경기를 마친 후 "내가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동료들이 경기를 훨씬 잘할때 내가 언제 승리를 위해 득점을 해야하는지 알수 있고 자신감을 얻는다"면서 동료들의 활약을 반겼다.

세븐티식서스는 포인트가드 에릭 스노가 17득점·12어시스트·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키스 밴 혼(13득점·7리바운드)·케니 토머스(11득점·8리바운드)·데릭 콜맨(11득점·6리바운드)가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플레이오프 두 게임을 결장했던 호니츠의 배런 데이비스는 3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자말 배쉬번의 공백이 아쉬웠다.

3차전에서 호니츠에게 51개의 리바운드를 내주면 패했던 세븐티식서스는 4차전에서 빅맨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리바운드 수에서 43-38로 앞섰다. 특히 3차전에 6개에 그쳤던 공격리바운드를 4차전에서는 17개나 잡아내며 공격기회를 늘렸다.

세븐티식서스의 래리 브라운 감독은 "오늘 경기가 3차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3차전에서 볼 수 없었던 열정이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허슬 플레이를 아끼지 않았고 공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4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나가 2라운드 진출이 유리해진 세븐티식서스는 5월 1일 홈코트인 필라델피아 퍼스트 유니온 센터에서 호니츠와 5차전을 갖는다.

Joins 금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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