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을 전기톱으로…” SNS 살해 협박자 고소

여성 종합격투기 선수 송가연(20·팀원)이 살해 협박에 로드FC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로드FC는 18일 "송가연은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신공격과 비난을 감내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살해 협박은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로드FC는 회의를 거쳐 협박자를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가연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에 한 이용자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 이 이용자는 이전부터 송가연을 비난하는 글을 다수 남긴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가연은 지난 8월 17일 열린 ‘로드FC 017’ 스페셜 메인 이벤트 47.5kg급 경기에서 일본의 에미 야마모토(33·모리짐)를 1라운드 TKO승으로 이기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상대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약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또 '얼짱 파이터'로 알려지면서 데뷔전부터 연예 활동을 해왔다. 이 때문에 실력보다는 외모로 주목 받으려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로드FC 관계자는 "이제 갓 20살을 넘긴 친구가 감당하기엔 힘든 일이다. 악플에도 꿋꿋하게 운동만 하던 송가연이 이번엔 본인이 먼저 글을 발견하고 로드FC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일로 무차별 악플을 남기는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