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지노빌리 '쌍두마차' 스퍼스 안방서 2연승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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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지난해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연파했다.

2003년 우승 이후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스퍼스는 13일(한국시간) 홈코트인 SBC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팀 던컨(18점.11리바운드)과 마누 지노빌리(27점.7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피스톤스를 97-76으로 완파, 2연승했다.

동부지구 결승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한 탓에 피로의 기색이 역력한 피스톤스는 15일부터 열리는 홈 3연전에서 역전을 노린다. 피스톤스는 지난해에도 LA 레이커스에 초반 2연패했으나 홈에서 3연승을 거두며 역전승했다.

스퍼스 팬들이 지노빌리를 향해 "MVP"라고 외쳤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인 지노빌리는 이날도 훨훨 날았다.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피스톤스의 골밑을 파고들고, 때로는 동료에게 패스하면서 피스톤스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스퍼스는 경기 초반부터 피스톤스를 밀어붙여 30-19로 1쿼터를 끝냈고, 2쿼터에서도 58-42로 크게 앞섰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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