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고용, 2조 생산 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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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은 13일 인터불고 호텔에서 'DGIST 기본계획' 최종보고서 설명회를 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등 3개 기관이 공동 마련한 이 보고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DGIST의 중장기 발전 방향▶파급효과▶경영계획▶중점 연구분야 등 10개 분야의 추진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원 측은 "이 보고서를 근거로 내부 검토와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8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해 DGIST 설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DGIST는 국토 동남권의 연구개발 핵심기관으로 '세계 수준의 첨단연구 센터 및 인재 양성기관'으로 청사진이 그려졌다.

이를 위해 달성군 현풍 일대 30만평에 연구.지원시설 등 5만1400평의 건물을 짓고, 2005년 50명에서 점차 늘려 박사후 과정과 학생연구원 500명을 포함해 총 100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돼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전담 교수 20명을 임명해 학생 1000명(산업체 연수생 400명 포함)을 교육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인재의 역외 유출 방지와 연구원의 효율적 운영 등을 위해 연구원에 교육기능을 부여한 것이다.

중점 연구분야는 정보기술(IT).나노기술(NT).생명공학기술(BT) 등 5개가 제시됐으며, 지역산업과 연계된 분야별 4~5건씩 20여건의 세부 연구분야가 추천됐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총 1조733억원으로, ▶정부 5364억원▶자치단체 1790억원▶민간 350억원▶자체 수입 3268억원을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보고서는 DGIST 조성으로 향후 10년간 약 2조65억원에 이르는 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업종별 부가가치 창출액은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1144억원▶석유화학 고무제조업 312억원▶전력가스수도업 243억원▶기계장비제조업 160억원▶1차 금속 및 금속제조업 114억원 등이다.

고용은 총 2만985명에 달하는 유발효과가 기대되는데, 주로 금속.기계장비.정밀기기.건설 분야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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