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매도 채권 금리 급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외국인들이 국채 선물을 대거 매도한 여파로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 1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80%로 지난 주말보다 0.12%포인트나 치솟으면서 단숨에 3.60%대에서 3.80%대로 올라섰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3.96%로 0.13%포인트 뛰었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40%로 0.17%포인트 급등했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는 0.11%포인트 상승한 연 4.20%로 마감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그린스펀 FRB 의장이 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국내 금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 외국인들이 선물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채 선물의 거래량은 13만7801계약으로 지난 1999년 9월 거래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승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