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아시안게임 일본서 창설추진-85년 첫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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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동경=신성순특파원】동계아시안게임이 창설되어 오는 85년 일본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계획은 27일 열린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총회에서 5개 동계경기단체에 의해 제안되었으며 JOC는 동계아시안게임의 창설을 주도적으로 실현시키기로 방침을 세웠다.
JOC는 동계아시안게임 창설을 위한 특별소위원회를 구설하여 세부계획을 마련한 후 올해 안에 아시아경기연맹(AGF)에 가입된 모든 국가의 올림픽위원회와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이날 제안된 85년 제1회 대회의 개최 시안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 한국 북한 중공 대만 몽고 등 동계스포츠가 널리 보급된 동아시아국가들이 주로 참가하며 경기 종목은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스키, 아이스하키 및 바이어드론(스키사격) 등 5개 종목이다.
JOC관계자는 이 계획이 일본아이스하키연맹 회장인 「요시아끼·쓰쓰미」씨에 의해 약2년전부터 검토되어 온 것으로 이미 한국중공 등 일부 국가의 관계자들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계 아시안게임이 창설될 경우 개최 장소는 72년 동계올림픽을 치른바 있는 삿뽀로가 될 공산이 크다.
지금까지 동계 스포츠의 아시아지역 공식대회는 전무한 상태며 동계아시안게임이 실현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의 동계스포츠 발전에 하나의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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