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독도 입도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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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땅 독도가 문을 닫고 빗장을 꽁꽁 걸었습니다.

다시 한국인이 갈 수 없는 땅이 되었습니다.

3월 24일 문을 활짝 연 뒤 두 달 남짓 만이군요.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요? 지난달 27일로 돌아가 봅시다.

그날 독도 선착장은 그야말로 무법천지였습니다.

"누군 국민 아니냐." "나도 내려 보자."

입도 신청도 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서로 내리겠다며

안전요원을 밀치고 당기면서 옷이 찢어지고 다치고….

보다 못한 울릉군이 입도 중단 결정을 내린 거랍니다.

독도가 많이 아플까봐 말입니다.

*지난 1일 내려진 독도 입도 중단 조치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관광객의 질서 유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만 할 뿐 해제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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