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 회장 "홈페이지 열었어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구자홍 LS그룹 회장이 개인 홈페이지(www.johnkoo.pe.kr.사진)를 열었다. LG전자 회장에서 물러난 지 1년6개월에 다시 홈페이지를 열고 대중 앞에 나선 것이다. 구 회장의 홈페이지는 감성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경영에 관한 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개인의 삶에 관한 진솔하고 간결한 생각을 구어체 형식으로 보여주는 '온라인 사랑방'을 꾸미려 했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홈페이지에서 최근 매일 하루 1시간30분가량 부인과 함께 '호흡 명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본래 농구.수영.야구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었지만, 3년 전 아내가 다치는 바람에 둘이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호흡 명상을 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구 회장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가족에게서 찾고 있으며, 가족을 대하는 사랑과 존중의 마음으로 기업도 고객과 교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국기원으로부터 6단 공인을 받을 정도로 바둑 실력을 갖추고 있고▶해산물과 삼겹살을 좋아한다는 등의 사생활도 일부 공개했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