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브리핑] "아무도 북한 공격할 의도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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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브리핑을 갖고 "한.미 정상이 50분 넘게 만나 한.미 동맹에 관해 매우 좋은(very good) 대화를 했다"며 "우리 동맹은 매우 굳건하며 한국은 좋은 동맹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핵문제에도 통일된(united) 입장을 표현했다"며 "우리는 6자회담을 통해 평화로운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며 북한은 회담으로 돌아와 지난해 우리가 내놓은 제안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때"라고 밝혔다.

-두 정상이 유엔 안보리 회부 등 대북 제재 가능성도 논의했나.

"우리는 북한이 곧 6자회담에 복귀하리란 데 다소 희망을 갖고 있다. 오늘 논의는 지난해 우리가 회담에 내놓은 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노 대통령이 말한 '한두 가지 작은 차이들'이란 무엇인가.

"노 대통령의 논점은'(한.미 간에) 일부 차이가 있지만 과장됐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우리가 '원칙 면에서 통일돼 있다'고 말했다. 내 생각엔 이게 노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하고자 한 말이다."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원하나.

"그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우리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안다. 아무도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거다. 우리는 평화롭고 외교적인 방식으로 (북핵을) 해결하기 원한다. 북한이 전략적 결단을 내려 (미국의) 지난해 6월 제안을 진전시킬 준비가 되면 국제사회와의 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다."

-최근 일련의 북한 행동들을 긍정적 신호로 보나.

"북한이 6자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을 평가하지만, 실제로 날짜를 정해 돌아오기 바란다."

-미 국방부 일부 관계자들은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 논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는데.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모두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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