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헌법 제의 고무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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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제네바·홍콩24일=연합】 다음은 전두환 대통령의 1·22 통일헌법제정 제의에 대한 각국 주요 신문들의 논평이다.
▲워싱턴포스트 (미·1.23)=2차 대전이후 가장 포괄적이고 상세한 한국측 제안이며 통일 문제에 적극 대처하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과시한 것이다.
북한의 이른바 『고려연방』안은 한반도를 공산화하려는 시도로서 한국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북한은 이 제안에 대해 종전과는 달리 침묵을 지키고 있다.
▲더 타임즈 (영·1.23)=전대통령이 1967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연설한 것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디벨트 (서독·1.23)=한국측의 이번 제의는 매우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종전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통일은 어떤 특정 계급이나 단체의 독단이 아니라 국민전체의 자유의사에 의해 자주·민주·평화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전대통령의 발언은 타당하고 시의 적절한 것이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룽 (서독·1.23)=전대통령의 각료급 상주대표 파견제의가 실현될 경우 이는 남한이 북한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르 마탱 (프랑스·1.24)=전대통령의 이번 제의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한국 측이 준비한 가장 구체적인 것으로서 남북대화 재개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라리블베르직 (벨기에·1.23) =한국 측의 이번 제안은 상대방의 입장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가장 민주적인 것이다.
▲라쉬스 (스위스·1.24)=전대통령의 이번 제의는 종전과는 달리 매우 상세하고 완벽한 것이나 북한은 자체의 정치·경제적 상황 때문에 한국 측의 이 평화통일 제안을 수락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 레푸블리카 (콜롬비아· 1.23)=한국 측의 평화통일 제의에 대한 김일성의 대답은 소련의 태도와 북한의 자체 권력문제에 의해 좌우될 것이나 이번 제안은 김을 무언가 답하지 않으면 안될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 제안을 범세계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국제적 결속이 요청된다.
▲동방일보 (홍콩·1.24)=전대통령의 이번 제의는 한국 측의 성의 있는 통일의지를 반영한 것으로서 하나의 조건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북한 평화회담의 전개방식을 제시한 구체적이고 대국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화교일보 (홍콩·1.24)=한국측 제의는 전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진심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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