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쓰리며 피곤하고 머리 무거워|전신피로·굴절 이상 등 5가지 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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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30세의 주부입니다. 눈이 항상 쓰리고 피로하며 대화 중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보고있으면 충혈현상이 생깁니다.
머리도 항상 무거운 편이라 안과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이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요즘은 상대방을 똑바로 보면서 대화하는 것이 두려울 정도입니다. 신경에서 오는 것인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한정회<충무시 서호동>
▲답=눈이 쓰리고 상대방을 쳐다보면 눈이 부신 것 같고, 충혈되는 데 대해 안과에서는 일반적으로 5가지의 원인을 들고 있습니다.
첫째는 전신피로가 있을 때입니다. 과중한 일을 하면서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다든가 감기 등 질병으로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납니다.
두 번째는 안과적 질환이 있을 때로 만성결막염·각막염·안검염 등 외안부 염증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겅우에는 때때로 눈곱·눈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잠복성 사시로 겉으로는 사시가 나타나지 않지만 10∼20분만 시력을 써도 안정피로 때문에 눈이 쓰리게 됩니다.
네 번째는 원·근시 등 골절이상이 있을 때이며, 다섯 번째는 신경쇠약 중에 의한 것입니다. 마음이 극도로 불안하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는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재호 박사<가톨릭 의대 강남성모병원안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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