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 조앤 롤링 '특별 초대'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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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 해리 포터 관련 사이트인 ‘머글넷닷컴’. 운영자 스파츠의 얼굴 일부 사진과 번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언어를 국기로 표시한 게 보인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 관련된 인기 웹사이트를 운영해온 미국 인디애나주의 10대 청소년이 저자인 조앤 롤링의 초청을 받아 다음달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떠난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글넷닷컴'(mugglenet.com)의 운영자인 에머슨 스파츠(18)가 최근 롤링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으며, 롤링은 그에게 스코틀랜드 여행과 함께 해리 포터 시리즈 6편의 출시일인 7월 16일에 롤링의 자택에서 1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링은 또 "스파츠의 웹사이트를 잘 알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이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올 가을 미국 노트르담대에 진학할 예정인 스파츠는 1999년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 2002년 11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하루 평균 7만~8만 명이 이 웹사이트를 방문한 바 있다. 이후 계속 방문객이 늘어 현재는 하루에 약 100만 명이 접속한다.

현재 4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운영을 돕고 있는 스파츠의 웹사이트는 해리 포터와 관련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신 뉴스와 책.영화.게임 소식들, 퀴즈와 그림, 여타 해리 포터 관련 사이트로의 링크, 팬포럼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사이트는 한국어를 포함해 11개 언어로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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