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ㆍ마늘ㆍ양파 수입중단|자급힘든 밀·콩등은 수입계속|주곡은 86년까지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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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국제수지방어대책의 하나로 농산물의 수입을 강력히 억제할 방침이다. 15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연간 10억달러에 달하는 농수산물의 무역수지적자를 86년까지 1억달러로까지 줄인다는 목표아래 고추·마늘·양파등은 금년부터 원칙적으로 수입을 금지키로했다.
농수산부는 도저히 자급이 불가능한▲밀·콩·옥수수등만 지금대로 수입을 계속할뿐▲주곡은 절대자급한다는 전제아래 87년이후는 수입하지 않기로했다.
또▲고추·마늘·양파등은 흉작으로 국내가격이 오르더라도 금년부티 수입을 일체 중단하며▲86년까지 연차적으로 자급이 예상되는 쇠고기·참깨·땅콩·맥주보리등도 86년까지만 수입을허용키로했다.
이에따라 쌀을 제외한 기타곡물의 경우 지난해 12억달러어치를 수입했었으나 이를 86년에 가서도 1억달러밖에 늘리지 않은 13억달러 선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지난해 농산물의 수입액은 22억달러에 달했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미국농산물을 많이 사들이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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