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 공격 가능성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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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북핵 위기를 둘러싸고 일부에서 주장하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현 단계에선 가능성이 없다"고 8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CBS 시사프로그램인 '뉴스레이다'에 출연, "(미국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행동을 취할 때 한국 정부와 사전협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 선제공격을 상정한 '콘플랜 8022'를 수립했다는 보도에 대해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윤 장관은 "북한이 '콘플랜 8022'의 폐기를 촉구하고 있지만 이 계획 자체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F-117A 스텔스 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서도 그는 "동맹지역에 이런 무기와 병력을 보내 지형 숙지훈련을 하는 관행적인 것"이라고 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급변사태 대비계획인 '개념계획 5029-99'와 관련, "앞으로 2개월 정도면 한.미 양국이 서로 기본 시각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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