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삼성 및 연고 대 야구감독 등은 한일 은서 날리던 선수출신|공석 남 농구 코치에 이병국씨…|남녀사령탑 모두 기은 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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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한농구협회는 9일 공석중인 남자대표팀 코치에 이병국씨(39·복지만)를 선임함으로써 그 동안의 코치공백 진통을 마무리지었다. 이 코치의 선임으로 남녀대표만 코칭스태프는 모두 기은 출신이 독점하게 돼 이채.
또 여자대표팀의 신동파(태평양화학)-조승연 코칭스태프는 이 코치보다 한 살 아래이나 똑같이 63년 도에 고교를 졸업, 연·고대에서 활약하면서 대표 선수까지 한 같은 학년이어서 특이하다. 특히 신동파·이병국씨는 휘문 중-고와 연세대, 그리고 기운·육군 팀을 같은 팀에서 동고동락한 죽마고우.
농구계엔 이들 외에도 기은 출신으로 농구협회기술이사인 김영기씨(45·신용보증기금)를 정점으로 정주현(코오롱), 김무현(신용보증기금), 방렬(현대), 장희방(제일은행), 김동욱(태평양화학), 김동원(연세대)등 이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야구계에선 새로 창단 되는 프로팀인 OB베어즈의 김영덕(46)-이광환 코칭스태프와 삼성라이언즈의 임신근·우용득 코치가 모두 한일은행출신이다. 이외에 배성서(동국대), 강병철(동아대), 최남수(고려대), 박노국(연세대), 성기영(영남대), 주성노(부산산업대)등 대학야구를 주름잡는 기라성 같은 감독들이 모두 한일은행이 배출한 지도자들이다.
고교코치로도 백기성(군상상), 김인식(배문고), 강진규(장충고)등 이 있다. 또 한일은행의 김응룡 감독은 미국에서 코치수업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농구·야구 등 모두 기은·한일 은의 화려한 후광에도 불구하고 근래 이 팀들의 플레이가 위축, 올드 팬들을 섭섭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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