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당직자들 "보안과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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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창당 1주년을 앞둔 민정당의 일부 당직자와 사무국 요원 중에는 보안과민 풍조가 날로 심화.
업무내용을 성질에 따라 「비」로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떤 간부는 이미 드러난 사실까지도 대외적으로 부인으로 일관하는 경향.
8일에도 한 당직자는 지난 총선거에서 당이 공약한 여성지위향상방안에 관한 일부보도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금시초문」이라고 펄쩍 뛰었고 다른 한 간부도『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시치미.
이 같은 풍조에 대해 한 관계자는『당에만 가면 새나간다고 행정부측에서 말이 많다』고 공개 못하는 고충을 털어놓았지만 일부에선 관료화현상은 당활성화를 위해 경계할 일이라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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