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유사시 공동대처"|미·일 안보협의위 3년2개월만에 동경서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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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미일안보협의위원회가 8일 일본측에서「사꾸라우찌」(앵내의웅)외상·「이또」(이등종일낭)방위청장관, 미국측에서「맨스필드」주일미국대사·「롱」미태평양함대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경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를 중심한 극동의 군사정세와 일본의 방위력증강문제외에 특히 한반도에서 만일의 사태발생에 대비한 미일군사협력문제가 논의되었다.
한반도등 극동 유사시에 대비한 미일군사협력 문제는 미일안보조약 제6조 및 이에 근거한 미일방위 협력지침 제3항<극동유사시미일협력)에 바탕을 둔 것으로 사태발생 시 미군의 일본내 기지사용·후방지원문제등에 대한 지침을 사건에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미일안보협력의위원회는 60년에 발효된 미일안보조약 재4조 (수시협의)규정에 따라 안보조약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미일간에 설치된 최고협의기관인데 78년 11월이래 3년2개월만에 이날 처음 열렸다.
이날회의에서 미측은▲극동에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의 수송기관 및 공항·항만 시설사용을 위한 편의제공▲상황에 따라 6·25당시와 마찬가지로 일본자위대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본측에 요청했으며 미일양국은 유사시 협력방안의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정부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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