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 공략땐 '자전거족'에 맞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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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지난해 12월 전면 개방된 중국의 유통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자전거 이용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7일 발표한 '중국 유통시장 개방과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할인점 이용자들의 교통수단은 자전거(28%)가 가장 많았고, '버스'(22.1%), '도보'(21.8%)가 뒤를 이었다. 이 때문에 중국의 경우 대량 구매가 일반적인 대형 할인점에서 여러 차례 소량씩 구매한 소비행태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올해 초 대한상의가 중국 베이징 등의 할인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회 구매 단가 평균이 3만9000원(300위안)미만인 경우가 88%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 할인점시장에 진출할 경우 자전거 소비자를 배려한 주택가 인근 입점, 묶음 판매보다는 낱개 판매, 자전거 주차장 확충, 셔틀버스 운영 등에 대한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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