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제 잡지 리뷰] M&A꾼 "난 배당만 관심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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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2004년 7월 일본 식품회사인 메이세이(明星)식품에 돌연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주식을 10% 취득해 대주주가 됐으니 내 지시대로 하라.” 바로 일본에서 투자펀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M&A 컨설팅’의 무라가미 요시아키(村上世彰·45)사장이 건 전화였다. 이후 그는 자본효율화·배당금증액 등의 요구를 줄기차게 쏟아낸 뒤 4개월 만에 50%나 늘어난 배당금을 챙기고는 주식을 팔고 떠났다. 일본에서 이제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라가미식 총회’가 시작되고 있다.

닛케이 비즈니스(일본), 6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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