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쓸모 없는 노력의 박물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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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쓸모 없는 노력의 박물관(크리스티나 페리 로시 지음, 정승희 옮김, 작가정신, 8900원)=정해진 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회의와 주저의 순간을 스케치한 단편소설집. 저자는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교황의 연인 1,2(프레데리크 베르거 지음, 이한우 옮김, 다른우리, 각권 9000원)=르네상스가 화려하게 꽃피던 이탈리아에서 있던 실화를 바탕으로 교황의 권좌를 둘러싼 암투와 음모, 증오와 사랑이 긴박감 넘치게 전개되는 장편역사소설.

리더십 바이러스(김우형 외 지음, 고즈윈, 1만원)="승진하더니 보이는 게 없다" 등 리더들에 관해 이런 악평이 나오게 하는 '원인균'의 정체와 종류는 물론 증상과 문제점,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되는 백신까지 알려주는 실용서.

전라도 방언사전(주갑동 지음, 수필과 비평사, 2만원)=끌텅짐치(무김치), 송신나다(너무 시끄러워 정신이 나갈 듯하다), 저실(겨울) 등 향토의 서정을 듬뿍 담은 전라도 사투리를, 수필가 겸 선장 출신이 혼자 힘으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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