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땅값 평균 7.5%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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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1년간 우리나라의 땅값은 전국 평균 7.51% 올랐다. 땅값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있는 일부지역만 오르고 전국적으로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거래도 극히 한산했다. 올해의 땅값상승률 7.51%는 부동산경기가 침체했던 79년의 상승률 16.63%, 80년의 11.68%보다 낮은 것으로 최근 수년간의 상승률 가운데 최저다.<해설 6면>
건설부가 지난 10월1일을 기해전국 6개대도시, 44개중소도시, 1백32개군의 2백14개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81년도 지가변동율조사에 따르면 1년전에 비해 15%이상 오른곳은 13개지역에 불과하고 26개지역이 10~15%, 95개지역이 5~10%, 52개지역이 1~5%올랐으며 8개지역은 1%미만에 머물렀다.
특히 같은기간의 도매물가상승률이 18.9%이상 오른곳은 부천·순창·광주·통영·고령등 5개시·군에 지나지 않았다.
시·도별로는 광주권개발과 올림픽도로개설의 영향을 받은 전남이 13.8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이 인천시 11.5%, 경기 9.33%, 경남 9.1%, 충북 7.42%, 전북 7.11%이었다.
서울은 3.56%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구는 4.05%, 경북은 4.31%, 충남은 4.85%올랐다.
단일 시·군으로는 부천시가 평균 34.67%로 가장많이 올랐고 다음이 전북순창군29.35%, 광주시 24%, 경남통영군 20.18%, 경북고령군 19.69% 올랐다.
서울역북구는 1년동안 땅값이 전혀변동이 없었으며 김제·아산·구미, 서울용산구·영등포구·동대문구, 경기화성군은 1%미만에 머물렀다.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6대도시 평균 상승률은 7.11%, 중소도시는 8.63%, 농촌지역은 7.12%로 중소도시의 땅값이 약간 더 오른편이다.
지목별로는 발이 6.86%, 논이 7.39%, 대지가 8.03%, 임야는 5.9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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