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선거인단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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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노총은 1일 선거인단을 통한 임원 선출 등 조직혁신방안을 확정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체 대의원 743명 중 460명이 참석했으며 이번 혁신 안은 참석 대의원의 93%가 찬성해 통과됐다.

혁신 안에 따르면 현재 800명당 1명인 대의원 대신 200명당 1명씩 선거인을 뽑아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위원장.부위원장 등 선출직 임원을 뽑기로 했다. 이럴 경우 선거인 수는 현행 대의원 수보다 네 배 정도 늘어난다.

또 위원장과 사무총장 선거에 러닝메이트제도를 도입, 계파 간에 사무총장 등 주요 보직을 나눠 갖는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비영리 공익단체에서 추천한 공인회계사가 포함된 회계감사위원회의 회계감사를 받도록 했다. 조합원이 정보 공개를 요구하면 감사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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