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운송에 `허점`많다|납봉인 번호·무게 모두 확인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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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백만달러 증발사건을 계기로 대한항공의 현금수송체제에 허점이 있었던 사실이 경찰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FBI요청에 따라 이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시경 관계자는 그동안 외환은행의 현금을 수송해온 CPA등 대부분의 항공사는 현지 지점 화물담당계가 현금행낭을 넘겨받을때마다 송장에 납봉번호를 반드시 기입해왔으나 KAK은 서울로 보내는 송장에 커런시(현금)라고만 기록해왔다고 밝히고 이는 시급히 시점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관계자는 또 KAL뉴욕 지점이 호송회사로부터 평소 행낭을 넘겨받으면서 무게를 달지앉았던 사실도 문제점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현금 행낭이 비행기에 실리기전에 ⓛ무게를 달고②납봉번호를 확인해 송장에 기입한뒤③비행기에 실을때 기장이 다시 납봉번호를 확인하는 수송체제가 확립돼야한다고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의환은행과 RNB사이에 현금을 거래하는 전문을 받을때 암호를 사용해야하고 현금이 김포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은행까지의 수송과정에도 현재 1명뿐인 청원경찰을 2∼3명선으로 늘려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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