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류넓혀 서로 장점을 배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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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무한히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 부끄럽습니다.조그만한 일에 대해 너무 과분한 상을준 한국정부에 감사합니다.같은 처지에 있는 분단국가로서 교육과 문화교루를 통해 상호협조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것이 저의 소망이자 할일이라고 생각했읍니다』
국민교욱헌장선포 13주년기념전국교육자대회에서 외국인으르서 모란장을 받은 중화민국 사립교육사업협회이사장 왕광아씨(60).
15년전 대북에 유학온 성원경씨(건대교수)를 만난것이 계기가 돼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왕씨는 그동안 중국의 사립학교 28개교와 한국의 33개중·고교간의 자매결연을 주선했고 상호유학하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중문화기금회롤 앞장서 운영하고있다.
『한국외에도 일본·미국·태국·필리핀·캐나다등 우방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있어요.민주주의란 큰울타리속에서 상호교류를 통해 상대의 장점을 배울수 있다는 것은 개방사회가 가질수있는 미덕이라 할수있어요.』
중국 감사원 직원으로 재직했던 왕씨는 48년 본토에 중공정부가 들어선 이듬해 3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청산하고 교육에 투신,대북시에 사립육달고급상업직업학교와 도원현에 육달상업직업학교(학생수 2만여명)를 설립했다.
그동안 7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왕씨는 자신이 직접 교장직을 맡고 있는 육달학원의 교훈은『경검박실과 자력갱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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