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만불 증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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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뉴욕 게네디 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가짜 2백만 달러가 든 행낭 5개를 운반한 대한항공 (KAL) 최정만 기장(47)과 임동선기장(53)이 30일 하오 기자들과 만나 『당시의 현금수송과정은 평상의 현금운송과 마찬가지였으며 그동안 FBI나 국내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은일도 없다』고 밝혔다.
최기장은『사건이 보도된 뒤 생각해보니 현금행낭을 건네준 아머드 익스프레스 호송원들이「SECURITY」라는 견장만 팔에 둘렀을 뿐 무기를 휴대하지 않았고 이전에는 미국인 호송원이었는데 그들은(당시 호송원)멕시코 인들로 외모가 호송원 같지 않아 이상한 생각이 들기는 했다』면서 『인수인계과정에서는 서로 농담을 나눌 정도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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