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강절도 사건은 영 우편열차습격, 32억강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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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외국의 예>
지금까지 발생한 거액 강·절도사건 중 대표적인 것은 영국 우편열차 습격사건과 일본의 3억엔 강탈사건.
영국 우편열차습격사건은63년8월8일 상오3시 글래스고에서 「비그스」일당이 우편열차를 습격, 2백50만파운드 (한화32억7천만원)를 빼앗아간 것.
「비그스」는 수개월 후 체포돼 징역. 30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 64년8월12일 탈옥, 70년3월 브라질로 달아났었다. 「비그스」는 국외 탈출을 위해 얼굴 성형수술을 받았고 브뤼셀·파리·카라카스룰 거쳐 브라질로 간 것. 「비그스」가 브라질에 이주 한 것을 확인한 영국정부는「비그스」의 인도를 요청했으나 범죄인 인도협정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된바 있다.
일본의 3억엔 탈취사건은 68년12윌10일 발생, 범인 윤곽도 파악되지 않은 채 수사비만도 10억엔을 썼으나 공소시효(7년)마저 끝나 영원한 미스터리로 끝났다. 일본신탁은행 국분사지점에서 현금 2억9전4백30만엔 (한화9억5천여만원)을 싣고 동지부중공장으로 가던 세드릭 44년형 세만이 부중교도소 옆길을 지날 때 순찰용 백색오토바이를 탄 경찰복강의 괴한이차를 가로막고 검문했다.
범인은 『차에 다이너마이트가 장치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운전사와 은행원 등 4명을 차에서 내려 대피토록 한 뒤 돈을 실은 승용차를 끌고 그대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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