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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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고려대가 4년만에 열린 제2O회 전국 종합 럭비풋볼선수권대회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24일 오류동 럭비구장에서 폐막된 대회 최종일경기에서 체력과 개인기가 뛰어난 고려대는 시종일관 경희대를 압도한 끝에 26-12로 대승을 거두고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단국대는 2승1패로 준우승했다.
이날 고려대는 경기 초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전개한 경희대에 눌려 고전하는 듯 했으나 14분께 막강한 돌파력을 과시한 포워드가 좌측선상을 타고 측면돌파, 스크럼하프 김종호가 힘겹게 트라이, 4점을 선취했다.
투지가 넘치는 경희대도 이에 뒤질세라 16분께 고려대 좌측10m지점 라인업에서 빠져나온 볼을 스크럼하프 안덕균이 그대로 치고 들어가 트라이에 성공한 후 골킥마저 성공시켜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우세한 경기운영에도 불구, 경희대의 육탄방어에 고전하던 고려대는 활기찬 백스플레이를 전개, 임경순(23분) 과 이구봉 (28분) 이 각각 트라이하고 골킥마저 성공시켜 16-6으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투지의 경희대는 후반들어 활기찬 공격을 펼친 끝에 18분간 24분에 고려대의 오프 사이드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한양만이 잘차넘겨 6점을 보태 16-1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고려대는 경기종료 10분을 남겨놓고 마지막 총공세에 들어가 포워드가 경희대의 방어진을 뚫고 계속 볼을 뽑아내 박스플레이에 연결, 오광진(25분)과 금정만(34분)이 각각트라이, 10점을 추가함으로서 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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