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늙어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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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농촌이 늙어가고 있다. 농사를 짓는 농촌근로자들의 평균나이는 80년 현재 41세로 10년전 37살에 비해 4세나 높아진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농촌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가는 바람에 노인네들만 남아서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이다. 급속한 농촌 노화현상이다.
14세이상의 농촌 근로자통계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70년에는 37·2세였던 평균연령이 80년에는 41·1세로, 여자는 36.1세에서 41.6세로 각각 높아졌다.
농민들의 연령별 구성을 보면 남자의 경우 7O년에는30∼39세 사이가 전체의 2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80년에 와서는 18%로 뚝 떨어진 반면 40∼49세사이의 농민들이 20·9%에서 25.1%로 크게 늘어났고 50∼59세 사이의 노인들의 비중도 종전13·6%에서 18·8%로 증가했다.
심지어 60세이상의 노인들도 6·6%에서 18.8%로 늘어났다.
한편 15∼19세사이의 청소년층은 진학과 직장을 찾아 도회지로 떠나가 13·1%에서 6·5로 절반이 줄어들었다.
농사를 짓는 전체인구도 70년의 6백12만명이었던 것이 5백11만명으로 1백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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