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해안분지는|세계최대 운석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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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6·25격전지로 널리 알려진 강원도 양구군해안면 해안분지(일명 펀치볼)가 3천∼4천년전 거대한 별똥이 떨어져 생긴 세계최대의 운석공의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교수 이병호박사는21일하오 육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된 81년도 대한기계학회 추계학술 대회에서 발표한 그의 논문에서 펀치볼은 운석분지이며 핵안분지는 3천∼4천년전 직경 1백88m, 무게 2억4천7백만t 짜리의 거대한 운석이 음속의 2백배에 달하는 초속 66.6km로 떨어져 생긴 직경 8km, 깊이 8백10m의 운석구덩이일 가능성이 크다고주장했다.
이박사는 앞으로 해안분지에 대한 한두차례의 정밀조사를 실시한뒤 이같은 사실을 세계 천체물리학회에 보고할 계획인데 만일 해안분지가 거대한 운석구덩이로 세계학계에서 공인될경우 이는 현재 세계최대의 운석공으로 확인된 미국 애리조나 운석공(직경 1천2백65km, 깊이1백75m)의 7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것이 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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