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보일러기사|우물속서 변시로|손발묶인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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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연합】19일하오1시쯤 수원시서둔동 잠업시험장안 우물속에 시험장 보일러기사 김영욱씨(46·경기도화성군반월면본오리514)가 실종3일만에 왼쪽팔과 왼쪽허벅다리가 나일론 끈으로 묶인채 빠져 숨져있는것을 청소부노찬기씨(5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노씨에따르면 실종된 김씨를 찾기위해 동료직원들과 함께 시험장일대를 샅샅이 뒤지던중 양수펌프장 콘크리트건물 자물쇠가 열려있어 이상히 여기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항상 닫혀있던 우물철관뚜껑이 열려져 있고, 우물물위에 붉은색 도시락 보자기가 떠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는것.
경찰은 하오5시30분쯤 깊이 14m의 우물속에서 왼쪽팔과 왼쪽허벅다리가 나일론끈으로 바짝 묶여져있는 김씨의 시체를 인양했다.
숨진 김씨는 지난 16일밤 김영택씨(42·연구사)와 함께 숙직하고 17일아침에 퇴근한후 18, 19일 이틀동안 출근을 하지않아 관리과장 김영수씨가 직원을 시켜 김씨집에 알아보니 김씨가 숙직한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
함께 숙직했던 김영택씨는 경찰에서 17일상오8시쯤 복도에서 숨진 김씨를 만났으며 자신은 9시쯤 퇴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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