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양주 손님 젊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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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효된 성매매특별법 이후 양주시장은 룸살롱 등에 들어가는 양주 비중은 줄고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바와 나이트클럽용 양주가 늘어나는 구도로 바뀌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 J&B를 수입하는 수석무역 이복용(사진) 사장은 "이젠 젊은이들이 양주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중반까지 양주시장은 룸살롱 중심의 '어덜트 마켓'과 바.나이트클럽 위주의 '영 마켓'의 비중이 85:15였다. 그러던 것이 성매매법 이후 변화가 오기 시작해 영마켓의 비중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양주시장은 5%정도 역신장했지만 영마켓 시장은 오히려 5%정도 늘었다.

이 사장은 "최근에 술집도 룸살롱에서 벗어나 고급화.기업화 되는 바가 늘어나고 있고 여자가 나오는 술집보다 대화를 하며 술을 마시는 음주문화로 바뀌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5~10년 이내에 영마켓과 어덜트마켓의 비율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영마켓의 부상에 힘입어 수석무역은 올해 J&B의 매출목표를 500억원으로 지난해(390억원)보다 28% 늘려 잡았다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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