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앞으로 구부리기의 변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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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마음 관리]를 잘 하고 계신가요?

생각은 있지만 아직 명상이나 요가를 배우지 못해 아쉬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일상에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어떤 분은 어렵다고 느끼실 수도 있구요. 또 어떤 분은 너무 쉽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거예요.

그 방법은 바로 [음식]을 가려서 드시는 겁니다. 인도에서는 [‘음식’이 곧 ‘마음’이다]라고까지 표현될 만큼 음식은 몸의 양분으로 흡수되어 마음의 움직임의 근본 에너지가 된다고 봅니다. 이는 쓰고, 달고, 짜고, 시고, 떫고, 매운 다섯 가지의 맛이 오장 육부의 기운을 다스려 준다는 한국적 정서와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음식이 마음의 낮고 얕은 부분은 다스려 주지만 깊은 중심의 세계까지 흔들지는 못 한다는 것입니다. 깊은 내면의 세계는 호흡과 명상을 통한 의식의 확장을 통해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질이 낮은 것이고 욕심으로 채워진다면 마음도 낮은 질로 가득해지고 우매함으로 가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는 우선 음식을 가려서 오장육부를 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성격이 급한 분들이 빨리 드시는 것도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욕심이 많은 분들은 드실 수 있는 양 보다 많은 양을 드시구요. 수행법 중에는 또 하나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지나치게 소식을 하는 것도 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적당하게 자신에게 필요한 양분을 행복한 마음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자의 수행법이라고 봅니다. 늘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오늘부터 일상에서 즐기고 계신 음식을 한번 체크해 보세요.메마르고 강한 음식을 많이 선호하고 계신가요? 부드럽고, 풍부한 자연식을 선호하고 계신가요? 지금 드시고 계신 그 음식이..... 곧 [나]라는 것, [내 마음]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자, 그럼 동작을 함께 해 보실까요?

양 발을 골반의 2배 정도로 벌리고 양 발 끌을 11자로 나란히 해서 섭니다. 호흡을 마시고 참은 상태에서 배를 앞으로 최대한 내밀고 양 손바닥으로 바닥에 내려 놓습니다. 시선은 바닥을 봅니다. 이때 상체와 시선이 바닥과 수평이 되게 하세요. 복식호흡을 합니다. 의식은 하복부와 다리 안쪽에 둡니다. 다리 안쪽에 늘어진 근육에 긴장감을 주고, 생식기능을 활성화 시켜 줍니다. 팔과 다리의 근육, 하복부에 힘을 길러 줍니다. 골반과 척추의 균형을 잡아주고, 유연성이 저하된 분들의 경우 서서히 유연성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동작으로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다리 뒤쪽에 방광경이 자극될 수 있도록 무릎을 반듯이 펴 시구요. 골반이 비틀어지지 않도록 양팔과 다리의 위치가 균형을 잃지 않게 주의 합니다. 최대한 버텼다가 일어서기를 약 2-3회 반복하시되 한 번 하실 때마다 약 10-30초 이상 참아 보시는 것이 근력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도 활기찬 하루되세요!^^

원정혜 호원대 주임교수
사진=원현성 원현성스튜디오 실장(http://www.gaiast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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