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3명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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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형사지법 항소5부(재판장 노승두부장판사)는 13일 80년5월 서울대불온서적 판매및 시위사건과 관련, 구속 기소된 박?양(22·경제학과2년) 기춘(22·정치과3년) 신근수(20·경제학과3년)피고인등 3명에대한 반공법위반등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찰측 항소를 모두 기각, 박피고인에게 징역1년·자격정지 1년을, 나머지2명에게는 징역8월, 자격정지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박피고인은 79년12월 공산주의 사회를 고무·찬양하는 내용의 『유물사관과 현대』『자본론의 세계』등 불온서적 2권을 빌어 탐독한뒤 이를 사진판으로 8백부를 인쇄해 기피고인등을 시켜 서울대생들에게 판매토록 의뢰했고 기·신피고인등은 이중 1백25부를 학생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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