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전 적석총서 돌울타리 첫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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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춘천=연합】강원도춘천시중도동 선사유적지에 대한 발굴작업을 벌이고있는 강원대박물관팀(단장 박한설교수)은 12일2천년전 초기국가단계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돌무지무덤(적석총)에서 석곽 내부의 붕괴등을 방지하기 위해 축조한 돌울타리를 발견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이 돌울타리는 가로·세로 3m의 석곽 외부4면을 둘러 쌓아 만든 폭 40cm의 묘도(묘도) 바깥에서 발견되었는데, 둥근 강돌과 모난 돌을 섞어서 폭 50cm·높이 70cm로 쌓아올려 만들어 석곽의 붕괴를 막도록 되어있다.
발굴조사단은 이 지역이 왼쪽으로 통천을 지나는 북한강지류와 오른쪽으로 인제를 거치는 지류가 합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홍수가 날때 석곽이 붕괴·유실될 것에 대비해 이 돌울타리를 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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