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공무원 시체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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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주=연합】 덕유산에서 공무수행 중 악천후로 조난실종 됐던 전북체신청 강병순 총무과장(46)이 실종 11일 만인 7일 하오4시45분쯤 전북체신청 수색대에 의해 시체로 발견했다.
숨진 강과장은 해발 1천5백94m의 덕유산정상에서 백련사 쪽으로 1.5㎞떨어진 계곡에 카메라·라디오·슬리핑백 등을 맨 채 상처 없이 반듯이 누워 숨져있었다. 수색대는 강과장의 시체가 발견된 지점에 비추어 동행했던 김대곤 계장(46)이 변을 당하자 구조요처을 하기 위해 당초 출발했던 백련사 쪽으로 되돌아가다 실족, 탈진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있다.
전북채신청은 9일 숨진 강과장의 장례식을 전북체신청장으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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