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변 별장 잠수침투 등|사다트 암살 3개 계획 세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카이로 6일 AP=연합】이집트국가보안법정의 특별검사는 지난 10월 6일 발생한「사다트」이집트대통령암살사건과 관련, 총7백18명을 체포하여 이중 65명을 암살관련 및 정부전복가담혐의로 정식기소 했다고 6일 반관영 알 아람지가 보도했다.
알 아람지는 이날 당국의「사다트」암살사건 수사결과를 밝히는 가운데 이번「사다트」대통령암살사건에는 5개 반정단체가 가담했었으며 사전에 여러 가지 암살계획을 마련했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암살계획 중에는 △부탄가스적재차량의 폭발로 인한 암살 △카이르북쪽26km의 나일강변 연안의「사다트」대통령별장에 대한 무장잠수부들의 수중접근에 의한 암살 △군사퍼레이드 석상에서의 암살등 세가지 계획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히고 이들 5개반정단체들은 3개안중 최종안을 택하기로 의견일치를 본 후 암살 성공후 새정부의 지도자가 될 회교정통파지도자「오마르·압델·라만」의 최종승인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 단체들이 당초「사다트」대통령암살 후 이집트현정부를 전복하려는 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름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의사와 약사 두 사람이 이같은 연기계획을「아부드·엘·조모르」전중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편「호소니·무바라크」대통령은 수일전 이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조모르」는 당초 중앙보안대요원들에게 강력한 진정제가 든 과자를 배급해 이들의 무기를 탈취하는 한편 이집트의 정정·군 및 종교지도자들을 물리적으로 게거할 계획을 세웠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